태국 홍수 피해에 대한 종단차원의 구호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조계종 태국재난구호봉사단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태국에서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 두 차례 활동에 이어, 이번에 3차로 태국으로 떠난 구호단은 수도 방콕 북부의 왓파씨 지역과 아유타야주(州)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스님을 단장으로 동국대 일산병원 의료진 등 총 18명으로 결성된 구호봉사단은 지난 5일 세계불교도우의회(WFB)를 방문해 구호기금 1억원을 전달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구호단은 다음날 왓파시로 이동해 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
이와 함께 나무 100그루를 식수하고 수해복구용 모래주머니 폐기작업과 페인트 칠 등 수해복구 작업을 시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지역 스님과 관공서 직원, 현지 연예인까지 동참했으며, 태국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6일과 7일 이틀간 진행된 의료봉사활동에는 모두 200여 명의 현지인이 진료를 받았다. 이와는 별도로 세계문화유산지역인 아유타야주도 찾아 지역과 사찰 경내 청소하는 등 한국불교의 자비 씨앗을 불교국가에 심었다.